여행보다는_이불

도쿄-요코하마 3일 여행. [안녕.도쿄]

DiKiCHi 2017. 9. 14. 19:01


요코하마 to 도쿄

일본에 사는 친구 B는 토요일마다 야구연습을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친구 A와 저만 도쿄 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주제는 ‘먹!방!투!어!’ 일본에 와서 물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매일 저녁 편의점을 털었지만 우리는 목말랐습니다. 
세상에 일본와서 초밥과 라멘을 못먹었다고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채워봅시다. 야구연습하러 가는 길에 친구 B는 우리를 <쓰키지 수산시장>에 데려다 주기로 했습니다.


슈퍼카 같은 경차를 타고 도쿄로.

요코하마에서 도쿄로 들어가는 고속도로를 탔는데요. 두가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첫번째는 톨비를 받으시는 분이 곱게 생기신 할아버지였구요. 두번째는 그렇게 긴 거리가 아닌데도 비용이 1200엔이었나?. 엄청 비싸더라구요. 기름값이 우리나라보다 싸니, 좀 돌아가더라도 일반도로를 이용하는게 확실히 좋겠어요.



쓰키지 시장

친구가 데려다 준 쓰키지 시장은 ‘배틀트립-성시경,문천식’ 편에도 나왔습니다. 저희가 간곳을 다 갔다온 것 같더라구요.

쓰키지 시장사람이 바글 바글 합니다. 시간대가 점심때라 그런지 더 많았습니다. 나중에는 좀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사람이 빠졌습니다.

쓰키지 시장유명한 일본식 계란말이  계란말이는 차가운 것과 따뜻한 걸로 나뉜다.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있기 때문에 우리는 옆에 장사 안되는 곳에서 하나 샀다. 맛만 봤으면 됐다. 가격은 100엔.

쓰키지 시장중간 사이즈는 700–800엔, 좀 큰거는 1000엔 이상된다. 와사비가 생각보다 비싼 것이었다. 와사비를 하나 사들고 왔는데 아직까지 맛을 보지 못했다.

쓰키지 시장이름을 알려주셨는데 까먹은 음식. 장인의 손길.

쓰키지 시장 키조개 관자, 조갯살, 게 다리, 우니 듬뿍, 직화로 구운 회, 오징어 등등  이렇게 1000엔을 천원 쓰듯이 했다… 아래에서 굽고, 위에서 토치로 굽는다.

쓰키지 시장신선한 재료

쓰키지 시장너무 맛있다. 국물도 맛있어. 소고기처럼 보이지만 생선살입니다.

쓰키지 시장또 보니 침이 콸콸콸-


이렇게 비싼 에피타이저를 먹고, 본격적으로 시장안에 있는 초밥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줄을 서야하기 때문에 우리도 10분정도 줄서있다가 들어갔습니다.

쓰키지 초밥, 스시사장님만 즐거운 포스터

쓰키지 시장 초밥초밥 만드시는 분들과, 관광객이 북적 북적.

쓰키지 시장 초밥맛있다.약 1000엔.

쓰키지 시장 초밥친구 하나, 나 하나 약 2000엔

쓰키지 시장 담배 피시는 참치님

생각해보니 참치 해체하는 것도 볼 수있다고 했는데 먹는거에 정신팔려서 생각도 못했습니다.

쓰키지 시장은 나중에 한번 더 오고 싶을 정도로 먹을 것도 많고 구경거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오다이바

쓰키지 시장에서 나와서 한참을 걸어서, 오다이바로 가는 모노레일을 탔습니다. 사진은 없습니다만 바다 위를 지나가는데 경치가 시원하고,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예요.

오다이바 여행후지테레비

레인보우 브릿지강가 같지만 바다라서 낚시하시는 분도 많았다. 멀리보이는 레인보우 브릿지.

오다이바 레인보우 브릿지유람하는 관광객들. 나도 배타보고 싶다.

오다이바 자유의 여신상오다이바의 자유의 여신상.

Diver city 앞에 새롭게 만들고 있는 건담. 예전 건담보다 한층 세련된 모습이다. 지금 만들고 있는 중이라, 진짜 건담을 수리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저런 녀석이 움직이면 정말 멋있겠다.

다이버 시티 건담섹쉬한 뒷태. 앞뒤로 멋지네.



도쿄역

친구 B를 도쿄역에서 만나기로해서 그전에 “라멘을 먹자” 도쿄역 근처에 큰 건물도 많고 먹을 곳도 많아서 천천히 걸으며 라멘집을 찾아봤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라멘집. 
들어가서 먹었다. 맛있다.

도쿄 라멘생긴것도 너무 환상적이었다. 맛도 기가막혔다.


일본 라멘은 보통 짜고, 느끼하다고 했는데 이집은 라멘이 우리 입맛이랑 맞는 것 같다. 나중에는 좀 느끼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그러나 짜고 느낀한 라면을 먹게 되었는데…일본 편의점에서 사온 라면.

일본 라멘천국과 지옥을 맛 봤다.

면발을 괜찮았다. 오묘한 국물맛이...아직 적응이 안된다. 일본 한번 더 가보면 익숙 해지겠지.

정말 느끼하고, 짜더라. 국물이 정말 오묘한 맛이었지만 그래도 꿋꿋이 참아가며 밥을 말았지만 결국 버렸다.
“친구들이 말한 라면의 맛이 이거구나” 싶었다.



바이 일본. 도쿄

친구가 도쿄역으로 차를 몰고와서 우리를 하네다 공항에 데려다 주었다. 마지막으로 공항네에 있는 고기덮밥으로 마무리.


일본 고기 덮밥영롱한 계란 노른자.

마지막 만찬이라니 ㅠㅠ.

또 엄청 쳐묵 쳐묵하고 아쉬운 마음에 편의점을 털어서 아이스크림, 라면, 모찌, 샌드위치, 등등 싸들고 서울로 출발했다.

안녕 ㅜㅜ 꼭 다시 보자.

이틀만 더 놀고 싶어! 으허허헝

다들 고마워~




느낌점.

  • 난 아직도 배 고프다.
  • 난 아직도 놀고 싶다.
  • 한번 더 꼭 와야겠다. 아직 먹을게 너무 많아.
  • 난 숙소와 차량을 제공한 친구B. 매우 감사.
  • 먹을려면 걸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