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긴했는데_기억이안나

어떻게 세상은 우리를 속이나? 대중유혹의 기술

DiKiCHi 2017. 12. 29. 16:19

 

 

미디어 이벤트



좋은 PR이란 단순한 볼거리나 스펙터클의 의미를 넘어, 기존에 존재하는 상식이나 담론에 제동을 거는 행동이다. -에드워드 버네이즈 <프로파간다>

흐름을 차단한 후에야 새로운 방향으로 대중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럴 마케팅 세일즈맨은 스스로 사는 자에게 판다. 초보 쇼핑 호스트들은 상품의 장점이나 기능을 설명하는 데 정신이 없지만 느긋한 베테랑 쇼핑 호스트들은 그 상품이 당신의 집 어느 장소에 걸맞은지에 대한 느낌부터 전달한다. "주부님들, 부엌 수납장을 열었을 때 이 냄비들이 예쁘게 차고차곡 쌓여 있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상상하는 것을 통해 잠재적인 소비자들은 그것을 사야 할 이유를 스스로 찾는다. 버네이즈는 어떤 상품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나 습관을 특정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었다.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상품도 판매할 수 있다는 믿음, 아무리 새로운 것에도 사람들은 적응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대중관, 그것은 현대 소비주의 사회를 지탱해주는 강력한 이념이기도 하다.

드라마투르기 드라마투르기는 정치, 사회적 이슈, 연예인의 스캔들을 드라마로 만들어낸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 그들은 어떻게 될 거 같아? 누구 들러리고 누가 주인공이지? 이런식이다. 우리의 드라마적 상상력은 현실 세계를 강하게 지배한. 하지만 그 상상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우리는 드라마가 만들어내는 거대한 매트릭스 속으로 한없이 밀려들어갈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실제 세상은 정작 조금씩 멀어져 간다.

공포와 분노가 더빠르다

"뉴스와 오래 시간을 보낼수록 몹시 익숙해지게 될 두 가지 감정은 두려움과 분노다."

-알랭 드 보통 <뉴스의 시대>

알랭 드 보통이 지적했지만, 뉴스는 동요하고 겁먹고 괴로워하는 대중을 간절히 원한다. 겁주거나 분노하게 만들면서 뉴스는 줄곧 대중mass을 똑똑한 공중public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야만의 군중crowd으로 만든다. 세상에 걸림돌이 되는 모든 바보들, 특히 공무원과 정치인들에게는 댓글로 응징을 해야겠다는 정의감으로 충만하게끔 한다. 공포와 분노는 전염성이 가장 강력한 감정이다. 위험 할수록, 화가 날수록 사람들은 더욱 뉴스를 찾게 되고 정보를 공유하려는 성향이 강해진다. 혹자는 공포와 분노를 '온라인 황금'이라고 부른다.

대중의 아이콘을 만들어라

구약의 정치인, 신약의 정치인 구약의 세계는 청각 중심적이고 신약의 세계는 시각 중심적이다. 구약에서 신은 '말씀'으로 존재하고 신약의 세계는 '빛'으로 존재한다. 한국정치인들도 마찬가지다. 박정희와 전두환 대통력은 구약의 정치인들이다. 그들은 목소리의 정치를 했기때문이다. 당시 그들의 말은 그 자체가 법이고 의무였다. 하지만 노태우 대통력의 이미지 전략을 사용했다. 컬러TV 시대에 '보통사람'이라는 캐치 프레이즈. 국민들의 시선을 직접 쳐다보는 연설방식등은 목소리 정치 시대의 종언을 고하고 있엇다. 세계적인 TV나 라디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광범위하게 전달되기 때문에 정치는 점점 미디어의 영역 안에 존재하게 된다. 정치는 이제 쇼 비즈니스의 한부분이라는 말도 그리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대중은 진짜를 봐도 믿지 않을 것이다 사진은 언어와 국가의 장벽을 넘어 가장 강력한 설명과 증언의 도구이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리얼리티를 사진은 단 한 장만으로도 획득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사진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대중 유혹의 수단이자 언어라고 말 할 수 있다. 포토샵을 이용한 디지털 사진은 보통 사진과 다르다. 이미지 만들기에 가깝다. 한장의 사진은 합성, 리터칭 그리고 크로핑 기술을 통해 전하려는 의도에 따라 사진을 바꿀 수 있다. 문제는 이미지 조작이 용이해지는 시대는 문자 대신 이미지라는 언어만을 편식하는 청소년이나 젊은층의 정보 편향성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거나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지에 대한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미지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읽고 해석해야 하는 대상으로 재인식되어야 한다.

이미지 조작 시대의 가장 위험한 점은 가짜가 진짜로 둔갑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를 봐도 진짜라고 믿지 않는 것이다. 이미지는 그들이 골라준 것이다.

 

"아무도 헛간을 보지 않아."

"일단 헛간에 대한 표지를 보게 되면 헛간을 보는 행위는 불가능해지지."

 

"우리는 이미지를 찍으로 온 게 아니야. 그냥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 온거지 모든 사진은 아우라를 강화할 뿐이다." "여기 있다는 것은 일존의 정신적 굴복이지. 우리는 타인들이 보는 것만을 볼 뿐이야. 여기에 왔던 수천명의 사람들, 앞으로 여기에 올 수천 명의 사람들도 집단적 지각의 일부가 되는 것에 동의했다고. 그것은 우리의 시각을 바꿔놓고 있어. 어떤 의미에서는 종교적 경험과도 비슷해. 관광하는 것처럼."

친절한 블로그에서 취합한 정보를 이용해 여행을 한다는 것은 남의 블로그이미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거나 카메라에 담기 위해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다. 관광은 이미지를 찍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유지하는 값비싼 행위에 불과할 수도 있다.

 

대중의 무의식을 발견하라

대중을 유혹하는 최고의 기술은 대중의 무의식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중의 무의식이 새어 나오는 순간을 포착해야한다. 1. 무의식은 기억으로 존재한다. 2. 대중의 무의식은 상처로 존재한다. 3. 대중의 무의식의 욕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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