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긴했는데_기억이안나

사랑하는 자녀가 잘되길 바라며...

DiKiCHi 2018. 1. 9. 23:19

 

아웃라이어 Outlier 

-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다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

 

우리의 자녀들이 성공하기 바라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부모인 우리 모두 우리 아이의 재능과 능력이라는 잘 못된 기준으로만 아이를 판단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의 개인적인 능력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꼭 그것만으로 성공을 할 수 있을까요? 주변을 둘러봐도 꼭 어떤 특정 재능이 없어도 잘 먹고 잘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요.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출중한 능력을 타고난 것이 아님을 직관적으로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아래 글을 통해서 부모인 우리가 자녀를 위해서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1. 부모의 중요성

두 사람의 삶을 비교하려고 합니다. 한명은 크리스 랭건이고 한 명은 오펜하이머 입니다. 둘다 천재적인 머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이 걸오온 길은 천지차이입니다.

크리스 랭건은 비참한 가족사를 들으면 처참하기 그지 없습니다. 4명의 아버지를 두었고, 천막에서 살며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땅콩버터와 옥수수 빵을 먹기도 했습니다. 그가 살던 지역은 갱단이 마을을 어슬렁 거렸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전액 장학금 제의를 받으며 리드대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그곳에서 문화충격을 받았는데 대부분 뉴욕에서 온 도시 소년들과 그는 대화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문제가 하나 생겼는데, 장학금을 박탈당한 것입니다. 장학금 신청을 갱신을 하려면 어머니가 재정 지원 서류를 제출해야하지만 어머니는 전혀 그런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랭건은 사무실에 찾아가 이유를 물었습니다. 

'우리는 재정 지원 서류를 받지 못했고 장학금으로 들어갈 금액은 재편성되어 다른 곳에 전부 사용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장학금을 지급할 수 없습니다.’ 

"그게 그곳에서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냥 신경 쓰지 않는 거죠. 학생을 쓰레기같이 대접하지는 않았지만 상담도 지도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

크리스는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리드 대학을 떠나는 바람에 성적표에 F를 한가득 받았습니다. 

크리스는 일자리를 힘들게 구하며 전전긍긍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생활 속에도 크리스는 스스로 철학, 수학, 물리학을 깊이 연구해 포괄적인 저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계에 속하지 못한 그는 자신의 연구 성과를 학문적인 저널에 실을 수 없었습니다. 

“글을 읽기 전에 제 약력을 살펴본 후 아예 읽으려고 조차 하지 않을 겁니다.” 

하버드에 정교수직을 제의하면 수락할 의사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하버드는 기본적으로 권위적인 집단이고 이윤 동기에 따라 움직이죠. 그래서 경직되어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또한 수백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 학교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진리와 지식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로부터 돈을 받게 되면, 그때부터는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할지 아니면 그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고 계속 돈을 받는 것을 택할지를 놓고 갈등하게 됩니다. 그곳에 들어가는 순간 그들의 손바닥 위에 올라가게 되는 거지요.” 

랭건은 머리는 좋았지만 기관의 성격과 문화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또 한명은 핵무기를 개발해 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키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입니다. 오펜하이머가 어린시절에 보여준 능력은 모든 면에서 크리스 랭건과 비슷합니다. 평생 우울증에 시달린 오펜하이머는 케임브리지에서 큰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의 지도교수였던 패트릭 블래킷에게 화학약품을 이용하여 암살을 시도하려 했던 것입니다. 

이 일로 오펜하이머는 정학 처분과 심리치료사와 정기적인 상담 처분이 결정되었습니다. 겨우 정학처분이었습니다.

 

재정지원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크리스 랭건과 지도교수를 암살 하려던 오펜하이머 모두 천재였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너무 다른 존재였습니다. 

이 둘의 차이는 세상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데 필요한 방법을 알고 있고 없고 차이였습니다.

이 차이는 어디서 올까요?

 

[실용지능]

실용지능은 ‘뭔가를 누구에게 말해야 할지, 언제 말해야 할지, 어떻게 말해야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등을 아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것은 상황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데 필요한 지식입니다. 

그렇다면 실용지능은 어디서 올까요? 

실용지능은 후천적으로 습득해야 하는 지식입니다. 그리고 그 지식을 대부분 가족에서 배웁니다.

 

메릴랜드 대학의 사회학자 아네트 라루는 부유한 집안, 가난한 집안에서 흑인과 백인 골고루 선별해서 12집안을 조사했습니다. 

좋은 부모는 어떤 부모일까요? 

완고한 부모?, 느슨한 부모?, 정서적으로 결속력이 강한 부모?, 감상적인 부모?. 

하지만 라루가 알아낸 결과는 부모들의 교육철학은 오직 두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부유한 부모들은 집중관리를 합니다. 아이들의 자유시간에 깊이 개입해 아이들을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실어 나르고, 선생과 코치, 친구들에 대해 꼬치꼬치 물었습니다. 

반면에 이러한 집중 관리는 가난한 집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가난한 아이들은 이웃에 사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밖에서 게임을 하면서 놉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세계와 분리되어 있으며 부모는 아이들에게 부모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노동계급 가정의 소녀들은 스스로 등록해서 합창단에서 노래를 부르지만 부모들은 딸의 관심을 계발해야 할 재능의 징후로 바라보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돕지 않는 것 입니다.

 

중산층 부모는 대개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함께 이유를 찾아내고, 단순히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함께 협상하며 어른에게 질문하기를 바란다. 학교에서 잘하지 못하면 선생님을 찾아가 상담을 하며 아이들의 문제에 깊이 개입합니다.

 

반면에 가난한 부모는 권위 앞에서 겁을 먹습니다. 선생이 자녀가 숙제를 안해온다는 말에 다른 별말을 하지 못합니다. 그들의 관점에는 “아이들의 교육을 관리하는 것은 선생의 일이지 부모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중산층 부모의 스타일을 <집중 양육>이라고 하고, 가난한 부모는 <자연적인 성장을 통한 성취>를 선택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녀를 돌봐야 할 책임을 지지만 아이들이 알아서 성장하고 스스로의 재능을 계발하도록 내버려둡니다.

 

두 방법 중에 도덕적으로 뭐가 좋은지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실용적인 관점에서 집중 양육은 막대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빽빽한 일정에서 중산층 자녀는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중산층 자녀는 <권한>에 대한 감각을 익힙니다. 

“중산층 자녀는 자신의 개인적 선호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어떤 기관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권리가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이들은 자신의 선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관심을 요구하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중산층인 알렉스의 부모는 “알렉스, 의사선생님께 물어볼 것을 생각해야지. 궁금한 것은 뭐든 물어볼 수 있단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뭐든 물어봐”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와 반대로 가난한 계층의 케이티는 '거리를 두고 행동하며 신뢰하지 않고 저항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들은 눈을 내리깔고 질문에 대해서만 조용한 목소리로 고분고분하게 대답합니다.

 

라루는 사회적으로 높은 계층의 장점 중 가장 큰 부분이 바로 이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알렉스가 케이티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이유는 부유한 덕분에 좋은 학교에 다니기도 하지만, 동시에 현대사회에 적합한 태도와 자세를 익혔기 때문입니다.

 

크리스 랭건과 오펜하이머의 차이 또한 여기서 기인합니다. 오펜하이머는 집중양육을 통해서 협상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그러나 랭건은 황량한 환경에서 자랐고 술취한 아버지가 집안을 지배했습니다. 누구도 랭건에게 의사에게 질문하는 방법과 협상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권한을 배우는 대신 불신, 거리를 두는 법, 의심하는 법을 배운 것 입니다.

 

[어린 천재 집단의 미래]

1921년 루이스 터먼은 캘리포니아의 초등학교의 명석한 아이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학생 25만명을 검사해 IQ가 평균적으로 140이 넘고 200에 다다르는 1,470명을 추려냈습니다. 이들을 <터마이트 Termite>로 불리며 이들을 평생 추적하였습니다. 터먼은 개인의 성공에서 지능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터먼의 생각은 틀렸습니다. 터마이트들이 성인이 되었을때 730명의 기록을 참고로 세그룹으로 나눴습니다. 

A그룹: 150명 - 진짜 성공한 사람들로, 변호사, 물리학자, 공학자등으로 구성. 

B그룹: 450명 -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해내는 그룹 

C그룹: 150명 - 우체국, 서점에서 일하거나 아무런 직업을 갖지 않은 그룹, 1/3은 대학교 중퇴자.

 

A그룹과 C그룹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터먼은 정식적인 건강, 취미, 직업, 초등학교, 고등학교에서 IQ등등 조사했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가정환경>의 차이였습니다. 

C그룹 또한 어렸을 때는 재능이 있었고, 호기심과 지적 순발력이 굉장히 뚜렷한 집단이었음을 잊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A그룹은 상류층과 중산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책으로 가득 찬 집에 살았으면 부모 절반 이상이 대졸 학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C그룹의 부모 중 1/3은 초등학교를 중퇴한 학력이 있었을 뿐입니다. 제대로 된 양육을 받고 못받고의 차이였습니다.

 

다시 크리스 랭건에게 돌아가면, 그는 자신이 책을 집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출판업자를 찾아볼 생각을 거의 하지 않았어요. 출판사를 알아보고 에이전트를 찾는 일 말입니다. 저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고, 솔직히 그런 일에 흥미도 없어요.” 

그는 자신이 세상을 좀더 잘 헤쳐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방법을 몰랐습니다.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으므로.


2. 마태복음 효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스포츠, 음악, 교육계 등에서 미래의 인재를 선발하는데 있어서 능력은 매우 중요하게 평가되는 요인입니다. 능력과 재능만 있으면 그것을 찾고자하는 스카우터에 눈에 띄게 될 것이고, 능력을 계발하려는 의욕을 보이기만 하면 그의 능력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되지요. 

선수든 음악가이든, 어떤 분야에 재능이 있는 인재는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의 능력과 성과에 의해 평가를 받습니다. 각 분야의 성공은 개인적인 성취에 달려있으며 어떤 다른 요소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일반적인 사람들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은 이상한 환상에 빠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보기에 아웃라이어는 우리와 다른 재능과 능력으로 성공을 성취한 사람으로 우리와 별개의 사람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한 아웃라이어들은 자신의 성공이 모진 어려움 속에서 자신들의 특별한 노력 덕분에 성공했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성공이라는 것을 모두 개인적인 요소로 치부하는 것입니다. 만일 어떤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게이츠가 그의 지능과 지식과 습관을 가지고 아프리카에 환생을 했다해도 지금과 같은 성공을 이룰 수 있었을까요?

 

말콤 글래드웰 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성공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전부 틀렸다!’

 

아웃라이어들의 성공에서 중요한 점은 숨겨진 이점과 특별한 기회, 그리고 문화적 유산의 혜택과 같은 요소를 통해 다른이들과 달리 열심히 배우고 일하고 세상을 바라보도록 해준다는 것입니다. 이런 요소들이 아웃라이어가 되도록 해준다는 뜻입니다.

숲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가 그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장 단단한 도토리에서 나왔기 때문이 아닙니다. 다른 나무가 햇볕을 가로막지 않았고 토양이 깊고 풍요로우며 토끼가 이빨을 갈기 위해 밑동을 갉아먹지도 않았고, 다 크기 전에 나무꾼이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장 큰 나무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이 모두 크고 단단한 도토리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햇빛이나 토양, 그리고 토끼와 나무꾼을 피할 수 있었던 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캐나다의 하키를 지배하는 철의 법칙]

아래 목록은 메디슨 햇 타이거스의 2007년 선수 명부 입니다. 

혹시 특이한 점을 찾아보세요.

다시 한번 선수들에 생년월일을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하키 리그의 선수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 통계치는 바로 1월생의 선수들이 가장 많다는 것, 두번째는 2월생, 3번째는 3월생들이 많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엘리트 하키팀을 봐도 

1~3월생 40% 

4~6월생 30% 

7~9월생 20% 

10~12월생 10% 

비율로 이뤄져 있습니다. 

신기합니다. 1월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그 이유는 단지 캐나다에서 1월 1일을 기준으로 나이를 헤아리고 그에 맞춰서 하키 클래스를 짜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월 2일에 열살이 되는 소년은 그해 말까지 만으로 열 살이 되지 못한 소년과 함께 하키를 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사춘기 이전에는 열두 달 이라는 기간이 엄청난 신체 발달의 차이를 낳는다는 것입니다. 

하키에 미친 캐나다에서 아홉 살, 열 살의 소년을 대상으로 후보군을 찾을 때 몇 달간 숙달될 수 있는 기회를 누린 소년들이 더 크고 보다 재능이 있어 보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렇게 한번 후보가 되기 시작하면 재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는 더욱 많이 주어집니다. 훌륭한 코치를 만나고, 뛰어난 팀 동료와 함께 75경기를 소화하게 됩니다. 

출발점을 놓고 보면 후보군의 강점은 선천적이라기보다 그저 몇 개월 더 일찍 태어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장기에 있는 소년들은 훌륭한 코치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정말로 뛰어난 선수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학업성취에서도 나타납니다. 경제학자인 켈리 베다드와 엘리자베스 듀이는 국제수학과학연구경향 성적과 학생들의 생년월일을 비교해보았습니다. 

4학년 학생들 중 일찍 태어난 학생들이 늦게 태어난 학생들에 비해 4~12% 포인트 더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은 앞에서와 같이 ‘거대한 효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영재반을 나눈다면 어떻게 될까요? 

몇 달 빨리 태어난 아이들이 상위 코스에 들어가고 더 좋은 것을 배우죠. 이듬해가 되면 그 아이들은 상위그룹을 형성하고 실제로 더 잘하기도 합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 나라는 덴마크뿐입니다. 덴마크는 국가차원에서 열 살이 될때까지 아이들을 능력에 따라 분류하지 않는 교육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학년을 나누는 날짜에 따라 아이들을 분류하는 것이 이토록 장기적인 차이를 낳는데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위의 내용을 보면 아웃라이어들은 가장 똑똑하고 재능이 많다는 통념을 뒤집습니다. 단지 그들은 일찍 태어나서 기회를 얻었고, 그 기회가 그들이 성공하는데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입니다. 이것이 로버트 머튼이 말한 <마태복음 효과>입니다.

”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 내용이 좀 더 묵직하게 들리지 않으신가요?

 

그해 하반기에 태어난 학생들은 하키를 포기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이 성장할때까지 기회는 기다려주지 않은 것입니다. 만일 하키선수 선발 기준일을 2번으로 혹은 3번으로 나누면 어떻게 될까요? 또는 학교에서 학급을 일년 단위가 아니라 분기 단위로 4개로 나눠서 운영하면 어떻게 될까요? 미래에 훌륭한 선수, 연주자, 학자가 될 기회가 우리 자녀에게 더 많이 주어질 것입니다. 같은 발육 단계의 학생들에게 공정한 경쟁의 기회가 주어 질 수 있는 것이지요. 

다른 것은 모르지만 다른 자녀보다 늦을 수 있지만 그것을 자녀의 부족한 능력으로만 생각하면 안됩니다. 단지 가지고 있는 재능을 키울 기회가 부족했을 뿐 아니었을까요? 부모라면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3. 1만 시간의 법칙

오랜 시간동안 심리학자들은 토론해왔습니다. 과연 ”타고난 재능이라는게 있을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어느 정도 동의했습니다만 타고난 재능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1월에 태어난 모든 하키 선수가 프로 레벨에 도달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타고난 재능이 있는 이들만 이를 수 있습니다. 성취 공식은 “재능 더하기 연습”입니다. 문제는 심리학자들이 재능 있는 이들의 경력을 관찰하면 할수록 타고난 재능의 역할은 줄어들고 연습이 하는 역할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1990년 초에 베를린 음악 아카데미 학생들을 연구한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손은 <재능 논쟁의 사례 A>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그는 우선 바이올리니스트를 세그룹으로 나눴습니다. 

1. 엘리트 그룹 

2. 잘한다는 정도의 평가를 받는 그룹 

3. 프로급 연주는 해본적 없고 공립학교 음악교사가 꿈인 그룹

 

세그룹 모두 처음 바이올린을 다섯 살 전후로 시작했고, 초기 몇 년간은 대략 일주일에 두세 시간씩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8살 무렵 가장 잘하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에 비해 점점 연습시간이 길어졌습니다. 

9살 일주일에 6시간, 10살 -12시간, 14살 - 16시간, 20살에는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겠다는 확고한 목적을 가지고 일주일에 30시간씩 연습을 하게 됩니다. 20살이 되면 엘리트 학생은 모두 1만 시간을 연습하게 됩니다. 반면 2번 그룹은 8000시간, 3번 그룹은 4000시간을 연습을 했습니다. 

이것은 바이올리니스트뿐만아니라 피아니스트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서 알 수 있었던 사실은,우리가 생각하는 ‘타고난 천재’도 다른 사람들이 연습하고 있을 때 노력하지 않고 정상에 오른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최고 중의 최고는 그냥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훨씬, 훨씬 더 열심히 한다.

 

모짜르트를 봅시다. 

여섯 살에 작곡을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심리학자 마이클 호위 <천재를 말하다>에서 이렇게 말한다. 

“숙달된 작곡자의 기준에서 볼 때 모짜르트의 초기 작품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가장 초기에 만든 것은 대개 모짜르트의 아버지가 작성 했을 것으로 보이며 이후 점차 발전해왔다. 모짜르트가 어린 시절에 작곡한 협주곡, 특히 처음 일곱 편의 피아노 협주곡은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을 재배열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걸작으로 평가받는 진정한 모짜르트의 협주곡은 스물한 살 때부터 만들어졌다. 이는 모짜르트가 협주곡을 만들기 시작한 지 10년이 흐른 시점이었다.” 

10년이라는 시간, 1만 시간은 위대함을 낳는 ‘매직넘버’입니다.

 

하키선수를 또한 마찬가지로 먼저 후보군이 된 소년들에게는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추가적인 훈련이 없으면 프로 하키팀에서 눈독을 들일 만한 선수가 되는 데 필요한 1만 시간을 채울 수 없습니다. 최고의 음악 신동인 모짜르트도 1만 시간의 훈련을 통해 독창적인 작품을 쓸 수 있었습니다.

 

연습은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은 엄청난 시간입니다. 성인이 아닌 경우, 스스로 힘만으로 그 정도의 연습을 해낼 수 없습니다. 격려해주고 지원해주는 부모가 필요합니다. 경재적으로 곤궁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연습을 못해서도 곤란합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비틀즈 

비틀즈는 한 시대를 뒤 흔들었던 밴드입니다. 그들의 성공 이면에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면 그들의 성공에 쉽게 수긍할 수 있습니다. 

1960년대 비틀스는 고등학교 록 밴드에 불과 했습니다. 독일 함부르크 인드라 클럽에서 연주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급료가 제대로 나온 것도 아니고 음향이 훌륭했던 것도 아닙니다. 특별한 것은 단지 그들이 엄청난 시간을 연주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존 레논의 인터뷰 입니다. 

"영국 리버풀에서는 고작 한 시간만 연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잘하는 곡만 반복해서 연주했죠. 하지만 함부르크에서는 8시간씩 연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곡들과 새로운 연주방법을 시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일주일에 7일 밤을 연주했습니다."

비틀스는 1년 반 넘는 기간에 270일 밤을 연주한 셈입니다. 그들이 처음 대박을 터뜨린 1964년까지 그들은 모두 1,200시간을 공연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수 많은 다른 밴드의 전체 경력을 통틀어도 그만큼 연주 시간가지지 못합니다.

“함부르크에 가기 전까지 그들은 무대 위에서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돌아왔을 때는 아주 훌륭해졌습니다. 지구력만 익힌 게 아닙니다. 수 많은 곡을 익혔지요. 우리가 생각할 수 잇는 모든 버전의 노래들, 다시 말해 로큰롤뿐 아니라 일부 재즈도 소화하게 되었죠. 그 전까지 그들은 무대 위에서 숙달되어 있다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함부르크에서 돌아오자 그들은 차별화된 소리를 내기 시작했지요. 비틀스는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4. 부자들의 타이밍

모든 아웃라이어들 평범하지 않은 기회를 누렸습니다. 

이번에는 인류 역사상 가장 부유한 75인중 13명의 미국인 명단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태어난 년도를 보시면 흥미로우실 겁니다.

모두 한 세대에 속한다는 것이 신기하지 않나요? 1860년대와 1870년대에 미국 경제는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 시기에 철도가 건설되었고, 월스트리트가 생겨났습니다. 

전통적인 경제는 무너지고 새로운 규칙들이 만들어지는 시기였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1940년대 후반에 태어났다면 그는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반대로 너무 일찍 태어났다면 그의 사고방식은 남북전쟁 이전에 머물러 있을 겁니다. 위 리스트의 인물들, 미래의 잠재력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대가 탄생할 수 있는 9년간의 기회를 누렸습니다. 여기 포함된 열네 명은 모두 비전과 재능을 지니고 있었고 동시에 특별한 기회를 누렸습니다.

 

이렇게 1860~1870년대 시대를 누린 사람들처럼 또 시대를 누린 사람이 또 있을까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서, 스마트폰을 지배하는 자들을 봅시다.

빌게이츠, 폴 앨런(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 에릭 슈미트 (구글 CEO)의 태어난 연도는 어떻게 될까요? 

1. 빌게이츠 : 1955년 10월 28일생 

2. 폴 앨런: 1953년 1월 21 일생 

3. 스티브 잡스: 1955년 2월 24 일생 

4. 에릭 슈미트: 1955년 4월 27일생

 

대체 1955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왜 우리 어머니도 1955년 생인데 IT와 무관한 삶을 살고 계신가요.. 

실리콘밸리의 베테랑들이 말하길, 1975년은 개인컴퓨터 혁명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해라고 말합니다. 앨타이어 8800 컴퓨터, 집에서 조립할 수 있는 장난감과 같은 물건이 개발되었습니다. 

1975년이 개인컴퓨터 혁명의 여명기라면 그 이점을 누리기 위한 최적의 시점은 언제 일까요? 

1975년 이미 나이든 사람은 안됩니다. 

1975년 이후에 태어나 젊은 사람도 안됩니다. 

1975년 가장 적합한 나이는 다가올 혁명의 일부가 될 수 있으면서도 그것을 놓칠 만큼 많지는 않은 그런 나이입니다. 

1954년과 1955년에 태어나 21~22 살에 이른 사람이 이상적인 것입니다.

 

이들의 성공은 그들의 재능과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또한 시대의 기회를 누려 최고에 이른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자녀의 성공을 바라지요.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보면서 부모의 부유함이 반드시 자녀가 성공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자녀를 사랑하고 관심을 기울여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 더욱 확실해진 것 같습니다. 우리 자녀가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형편이 안되서 못해주는 부모의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한다면 결국 우리 자녀들의 삶이 어떻게 될까요. 좀더 노력해달라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혹시 자녀가 스스로 길을 개척하길 바라시나요?. 저희 부모님은 좋은 부모님이셨지만 앞길을 닦아 주시지는 못하셨습니다. 그것은 그분은 살기 바쁘셨고, 단지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을 뿐입니다. 그러나 이 글을 읽으신 분이라면, 그리고 <아웃라이어-말콤 글래드웰>이라는 책을 읽으셨다면 좀 더 자녀들이 성공(포괄적인)의 길을 가는데 부모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으리라 믿습니다. 좋은 부모는 역시 사랑과 관심인 것 같습니다.
 
아웃라이어
국내도서
저자 :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 / 노정태역
출판 : 김영사 2009.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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