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긴했는데_기억이안나

인간의 불완전성을 이해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시작이다.

DiKiCHi 2018. 2. 26. 00:02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이라는 책을 보면서 인간의 불완전함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책은 1/3 정도 본 상황에서 짧은 지식과 생각을 가지고 글을 적어봤습니다. 여기서 권력자를 두고 이야기를 했지만, 개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자신에게는 관대하며, 타인에게는 단호하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 것이다. 우리는 권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요구한다. 그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 미래가 달렸기 때문이다. 비난과 비판은 그들에게는 숙명인 것이다. 비판을 받고 싶지 않으면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이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상황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예전 현대 가의 고 정OO 씨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 우리는 의아했다. 돈도 많고 욕심만 내려놓고 일반 국민들처럼 살면 될 것을 왜 자살이라는 선택을 했을까? 그것은 그 상황을 경험하지 못해본 우리에게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있는 것이다. 만일 외국 생활하는 친구 삶을 인스타그램에서 보며 부러워할 때. 옆 친구가 너도 나가면 되잖아라고 쉽게 말한다면 내 사정도 모르면서 말은 쉽게 하네라고 생각할 것이다. 어느 사람이든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들이 있다. 이유가 가족이 될 수 있고, 개인의 두려움일 수도 있다.

 

권력의 권좌에 오른 이들이 100미터 달리기를 하듯 그 자리에 오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그 자리를 위해 얼마나 심신을 수양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국민들을 얼마나 이해하려고 노력해봤을까자신의 능력을 알아봐주는 이들의 도움으로 사장이되기도하고,  어쩌다보니 정치해보라는 권유를 받아 정치에 입문하기도 한다. 어쩌다보니 당선이 되었고, 어쩌다보니 최고 권력에 올랐다수많은 우연과 상황이 그들을 위로 밀었다. 하지만 보통의  좋은 이들에게, 보통사람들과 다른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최근 넛지’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탈리 때문에 다시 한 번 행동경제학이라는 것이 이슈가 되어 리처드 탈리의 글을 보았다.

 

고전경제학에서 '사람들은 최적화를 추구하고 시장은 안정적 균형을 이뤄간다'는 것이 핵심 개념이다

CEO는 지출과 수익이 극대화 되는 방향으로 선택을 할 것이라고 한다. 최대 이윤을 달성 할때까지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생각한다인간이 경제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방향으로 선택한다는 것인데, 우리는 전혀 최적화된 선택을 하지 않는다. 고전경제학에 따르면 증시에 거품을 설명할 수 없다. 또한 충동구매도 안 된다. 우리는 그렇지 않게 행동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충동적이고, 불확실하며 때때로 어리석은 결정을 한다. 이것이 인간의 중요한 특징이다. 

 

고전경제학자들이 이런 인간의 어리석은 선택은 학습을 통해서 최적화 상태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고전경제학을 반박하기 위해서 빈모어 연속체라는 개념이 나온다왼쪽은 매일 선택해야 하는 목록, 오른쪽은 살면서 한두 번 선택할 목록을 놓는다. 예를 들어, 식사 메뉴, 의류구매, 자동차, 직장, 배우자 순이다. 매일 우리는 식사 메뉴를 고른다. 맛없는 메뉴를 고르기도 한다. 그러면 내일은 그것을 빼고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학습을 통해 우리는 더 괜찮은 메뉴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배우자는 어떨까? 우리는 살면서 몇 번의 선택을 할 기회가 없다. 학습할 수 없는 것이다

학습을 위해서는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는 위험이 높은 일보다 위험이 낮은 일들을 더 올바르게 처리할 수 있다.” 

중요한 일은 올바르게 처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국가의 최고 권력이라고 다르겠는가? 살면서 국가의 중요한 선택을 몇 번이나 해봤을까?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그 전 대통령 정책에 대한 비판은 많이 했을지 모르나 정작 중요한 선택한 경험은 없다. 그러니 어리석은 선택은 당연할지 모른다. 모든 부모가 부모 경험이 없이 자녀를 양육하는 것처럼 그들도 그런 중대한 일은 처음이라 그렇다그들의 실수는 보통 우리의 실수와 같은 빈도를 가진다. 단지 파급력이 다를 뿐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허버트 사이먼의 제한적 합리성에 관한 주제로 논문을 썼다. 중요 골자는 인간에게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인지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며, 이는 분명하다.’라는 것이다

권력층의 부정적인 비리들이 과연 치밀한 계획에서 나온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한다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고 권력층은 비전을 제시한다. 회사나 국가가 나아갈 방향은 그들의 가치를 따라간다. 그들이 모든 것을 계획하기엔 능력이 부족하다. 단지 시야가 좁아서 한 가지 일 처리하면서 다른 여러가지를 놓쳤을 뿐이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에 인간은 그만한 인지능력이 부족하다.  

 

우리도 마찬가지고 최고 권력 또한 예외없이 불완전하다. 인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가지는 파급력은 국민들의 목숨이 왔다갔다하기도 한다. 당연히도 비판해야하면 고쳐가야한다. 그러나 인간이 가진 원초적인 불완전성을 지적하기에는 부적절하다. 오히려 비판은 인간이 가지는 불완정성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한다. 

최고 권력이 오른 쪽만 바라보다 보면 왼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다반대도 마찬가지다두 곳을 동시에 보기는 불가능이다최고 권력이 보지 못한 곳신경 쓰지 못한 부분은 그 아래 사람들이 돌봐줘야 한다여당은 최고권력과 같은 곳을 보기에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기 어렵다. 야당이 목소리를 내줘야한다. 지금 어떤 불합리적이 일어나고 있는지 말해줘야하며, 최고 권력과 여당은 당연히 야당 말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육군은 땅보며 나라를 지키고, 해군은 바다를 보며 나라를 지킨다. 그들 모두 하나의 대한민국 군대이다. 그리고 모든 정치는 하나의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다..

 

인간의 한계성은 최고 권력자에게 극명하게 들어날뿐 사실 보통 사람도 마찬가지다. 내 위 상사가 그럴수 있고 나 또한 모든 것을 신경 쓸수 없는 불완전한 인간일 뿐이다.



고전경제학자들은 이상적인 인간을 상정하고 연구를 진해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예측은 틀렸습니다

행동경제들은 합리적인 이코노미쿠스를 버리고 오류가 많은 현실적인 인간을 대상으로 연구를 합니다. 우리가 상정한 이상적인 권력, CEO, 부모, 자식, 뭐든 간에 우리는 이상적인 인간상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좀 더 어리석고 불완전한 인간임을 자각하고 한 개인을, 정치를 대하는 것이 문제의 더 본질에 가까워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완전함을 인정할 때 우리는 서로 도울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맡기고 잘하겠거니 하는 안일함은 버리는게 좋습니다. 모든 사람은 분명히 오류를 저지를 것입니다. 그렇기에 국민들은 할 일이 많습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곳이 있다면 그들을 응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들이 인지하기 어려운 부분 , 보지 못하는 곳을 내가 봐주고, 이야기 해주는 것이 모두를 위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생각을 합할때 좀 더 합리적인 사회가 될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보통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자의 다른이의 불완전함만 지적하다가 정작 해결해야할 문제를 놓칠때가 많습니다. 불완전함을 서로가 이해할때 비로써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국내도서
저자 : 리처드 탈러(Richard H. Thaler) / 박세연역
출판 : 리더스북 201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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