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춥다_따뜻한돈이불이 필요해

박사학위 논문심사를 마치고

DiKiCHi 2018. 6. 1. 14:45

박사과정에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나의 진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지난 4년간 동안 생각해본 적 없던 이야기를 어제 하루에 깊이 생각해봤습니다. 

뜬금없이 왜 이런 생각을 했을 까요? 바로, 어제가 ‘학위논문심사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한참 심사기간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밤잠을 설치고 있겠죠.

논문심사 시간은 지난 시간 동안 연구한 내용을 발표할 뿐 아니라 지난 내 삶과 노력도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통과는 했으나, 교수님들의 날카로운 칼날에 4년간의 노력은 이리저리 찢겨 너덜너덜해졌습니다. 마치 결과가 없었던 것처럼.

모든 학위를 위한 노력에 고하가 어디 있나. 싶지만 결과를 받아들이는 교수님의 입장은 다른 가봅니다..

사람들의 기준은 내 기준과 다르게 높다는 것을 깨달았고, 지금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세상의 냉혹함에 한쪽 발을 담가 본 정도겠지요. 살얼음이 낀 바다가 내 앞에 있습니다. 

학위논문 심사 과정은 그저 차가운 물을 가슴에 비벼본 정도입니다.

박사과정을 마무리하시는 분들에게 파이팅을 외쳐드리고 싶어서 글을 써야겠다생각했는데.

정신적인 데미지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습니다. 우선 저 자신 먼저 수습한 뒤에 준비과정이나 심사한 내용에 대해서 써야겠네요. 

모두들 파이팅 하십시오.

졸업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