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활동

논문 읽기의 최강 앱(석박사에게 추천) -리퀴드 텍스트

DiKiCHi 2017. 8. 10. 17:43

아이패드 프로를 맞이한 기념으로 한 가지 앱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는 박사과정생으로 논문을 봐야 할 일이 많습니다. 물론 잘 안 봐요.. 이렇게 블로그나 쓰면서 딴짓을 할 때가 더 많긴 하지만.. '아.. 이렇게는 더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아이패드 프로를 샀습니다!!

효율적으로 읽기 위해서 저 같은 사람은 뭔가 더 멋진 어플이 필요해서 찾다가 아는 지인으로부터 추천받은 것이 바로 "Liquid text" 입니다.

프린트해서 논문을 보거나, 컴퓨터를 이용하여 논문을 볼 때 불편한 점이 몇가지 있었는데, 그것을 속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어플입니다.

평소에 논문을 보면서 불편했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프린트하고 논문을 볼때 figure와 그 설명이 페이지가 달라서 앞뒤로 넘겨가면서 볼 때가 많습니다. 심하면 2~3장 앞에 설명이 있기도 하지요.

두 번째, 논문에 중요한 부분을 형광도 칠하고, 동그라미도 돌리고, 발췌라고 표시해도 수많은 논문을 보다 보면 왜 표시했는지 까먹죠. 결국 또 훑어야합니다.

세 번째, 논문을 보다보면 reference가 맨 뒤에 있어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이 어플은 중요한 reference부분을 글 옆으로 적어 놓을 수 있습니다. 

이 리퀴드 텍스트가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이 중요한 부분만 쏙쏙 빼서 저만에 <하이라이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많은 논문을 처리하고 훑어야 할 때 추가적인 설명과 논문 내용만 있으면 논문 쓰기에 더 편하겠죠?

 


먼저 시작하면 연동되는 드라이브에서 파일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Dropbox, Box Drive, iCloud와 연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제가 쓰는 google drive은 없습니다. 저희 연구소는 dropbox를 막아놔서 바로 동기화하기 어렵습니다. google drive과 동기 할 수 없다는 점이 LiquidText를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우회하는 방법으로는 dropbox에서 google drive 파일을 연동시키는 방법이 있긴 한데, 어쨌든 우회해야해서 불편합니다. 왜... google drive를 빼놓은 걸까요. 고가의 앱이니... 나중에라도 업데이트 해주길 소망합니다.

어째든 파일을 불러오고 클릭을 하면 파일이 pdf 파일이 열립니다.

파일을 열리면 몇 가지 인터페이스가 나타납니다. 몇 번 하다 보면 매우 쉽게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정확한 용어는 몰라서 제 나름 단어를 붙여봤습니다.


여러 논문 동시에 보기

<1. 여러 논문 동시에 보기>는 동시에 여러 개의 논문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를 누르면 파일을 import 할 수 있는 창이 나옵니다.

클릭을 하면 dropbox에서 파일을 또 불러올 수 있습니다. 소개 영상을 보면 한 3개 이상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아래 왼쪽 그림처럼 두 개의 논문이 동시에 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개를 비교해서 보기에 딱 좋아요. 

 

발췌

<2. 발췌> 기능은 너무 마음에 드는 기능 중 하나인데요. 텍스트를 긁고 나서 드래그하여 오른쪽으로 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글이 1번처럼 밖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저는 맨 마지막 장에 있는 Reference를 1번 옆으로 놓았습니다. 저렇게 놔두면 나중에 논문 찾기가 쉽겠죠?

글씨는 엉망이지만, 발췌한 부분에 한 줄 정리를 했놨습니다.사실 필기는 GoogNotes와 비교하면 좀 안 좋습니다. 물론 GoodNote에 써도 제 글씨는 엉망입니다만... 필기감은 확실히 안 좋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다른 기능들이 너무 마음에 들거든요!

그리고 펜으로 <발췌>된 글들을 서로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펜으로 연결해 높으면 아래로 드래그해도 저렇게 선이 쭉- 늘어납니다. 선 연결은 박스나 필기한 곳과 연결이 가능하고, 박스와 박스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공유

<7. 공유>를 누르면 몇 가지 형태로 export 할 수 있습니다. 1번으로 Export 하면 liquid text 자체 파일인지 컴퓨터에서 열 수 없었습니다. 

2. 번은 PDF 파일로 export 하면 아래와 같이 pdf파일과 필기한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발췌 부분은 따로 3번으로 빼시면 word 파일로 export 됩니다.

 

 

추가적인 몇 가지 기능

1. HighlightView

하이라이트 뷰를 누른 상태에서 위아래를 당기면 형광펜 칠한 부분과 텍스트 발췌를 한 부분만 모아서 볼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이 가려지고 하이라이트 부분만 모아서 보여줍니다.

2. 당겨보기

논문을 손가락으로 집으면 아래의 내용을 당겨서 볼 수 있습니다. 페이지를 왔다 갔다 할 필요 없이 중간 내용을 말 그대로 접어버리는 것입니다. 위 화면에서도 글씨가 접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도 신세계입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기가 막힙니다.


LIquid text에 대한 기능을 잠시 설명해 드렸습니다. 아직 논문은 많이 못 봤지만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당연했지만 불편했던 점들을 정확히 콕 집어서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앱입니다. 하지만 어플의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약 21달러인데 거의 25,000원입니다. 저도 굉장히 망설히고 이것저것 알아봤지만 결론은 사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체험판도 있으니 한번 사용해보시고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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