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긴했는데_기억이안나

In a dark wood (인 어 다크우드)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는 못 따라가지.

DiKiCHi 2017. 8. 19. 00:54


인 어 다크, 다크 우드
국내도서
저자 : 루스 웨어(Ruth Ware) / 유혜인역
출판 : 예담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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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추리소설이 땡겼습니다. 살인자가 누굴까. 트릭은 뭘까?
비록 추리를 잘 못고, 힌트를 줘도 다 놓치지만 마지막 설명해주면 '아! 그랬구나'하는 맛.
랜만에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마땅히 정해놓은 것은 없고 그냥 오래전 부터 스치듯이 본  <In a dark wood>를 집어들었습니다.
 
글은 어렵지 않아서 쉽게 쉽게 읽히는게 특징이지만 어떻게 보면 글이 가볍습니다. 정말 스토리만 있습니다. 스토리 이외에는 볼 것도, 배울 것도 없습니다.. 정말 가볍운 마음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다른 책을 보셔도 괜찮아요.
책을 천천히 읽는 편인데 이틀만에 다 읽었습니다. 정말 가볍습니다.
 
주인공 노라, 결혼을 앞둔 클레어, 클레어 들러리인 플로, 의사 니나, 연극작가 톰, 중간에 가버린 애 엄마 멜라니.
 
등장인물들은 클레어의 싱글파티에 초대를 받습니다. 주인공인 노라는 10년동안 연락 없이 지내온 클레어의 초대가 부담스럽고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끄임없이 고민합니다. 불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그렇게 어두운 숲 별장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주인공 노라의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습니다. 10년만에 본 클레어에게 결혼할 사람이 예전 남자친구였던 제임스라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제임스와 노라의 과거에 아픔이 떠오르지요.
요란스런 들러리인 플로의 이상한 강박에 초대받은 사람들로 다들 불편합니다.
 
과연 누가 먼저 죽을지 궁금했습니다. 상당히 읽었는데도 죽는 사람이 나오질 않습니다. 적어도 명탐정 코난이나 김전일보면 적어도 2~3명은 기본으로 죽는데 영국은 다른가봅니다. 제 예상과 달리 책에서 딱 한명이 죽습니다. 바로 싱글파티에 초대되지 않은 결혼상대인 제임스가 총상으로 죽게되지요. 이제부터는 누가 죽을지가 아니라 관연 누가 제임스를 무슨 의도로 죽인것인가를 찾는 내용이 진행됩니다. 흥미롭지만 엄청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에 많이 노출되서인지 결론이 약간은 싱겁기만 합니다. 저런 이유로 사람을 죽일려고 했다면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수많은 인물들이 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째든 가볍게 (막장말고, 약간의 긴장감있는) 드라마를 보듯이 보시면 좋을 것같습니다. 다른 책을 보시는게 더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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