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긴했는데_기억이안나

외국어 학습법-플루언트 포에버 & Anki(앙키)

DiKiCHi 2017. 9. 2. 12:17

안녕하세요. 오늘은 누구나 잘하고 싶은 <영어공부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시기마다 뜨는 영어공부법 책들이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 <9등급 꼴찌, 1년만에 통역사된 비법>등이 있지요. 
저는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만 봤습니다. 그리고 <영어 회화 100일의 기적>을 샀죠.  그 결과 10일간 책을 외우고 시간이 없어서 중단했습니다. 영어 공부 할려면 10일 마다 새로운 자극을 받아야만 공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일년 내내 공부하기 위해서는 약 36권의 책을 읽어야 할려나봐요. 젠장.
 
책을 보면 불만 중에 하나가 영어 공부를 못하는 건 "너가 노력을 안해서야"라고 자신에게 죄책감을 심어준다는 것입니다. 영어책 한 권 외우는 것이 뭐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저에게 흥미가 없는데요!!. 저에게 영어의 흥미를 주지도 못하는 책들이 좋은 책인가요? 좀 삐뚤어지게 생각하면 쓸모없는 책이죠. 
무엇보다도 영어에 흥미를 경험하게 해주는 책은 여지 껏 없습니다. 좀 더 삐뚤어지자면 '너희 같은 책은 정말 쓸때없는 책이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왜냐하면 저를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책의 목적이 저를 감화 감동시켜 움직이게 해야하잖아요. 분명히 실패죠. 저는 책을 보면 대부분 시키는 대로 해보는 편입니다. 어째든 저랑 맞지 않는 방법들을 제시하는 너희들이 너-무 싫습니다.
 
그러다가 도서관에 꽂혀진 <플루언트 포에버>를 봤습니다. 처음 읽다가 언어 공부 법을 읽다가, 뻔한 책들과 같아서 읽다가 말았습니다. 많이 들었던 내용이거든요. 그리고 2장은 망각곡선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는데 이것도 많이 본 내용이라 지겨웠습니다. 책에서 손을 땠습니다.  그러다가 사람들이 <플루언트 포에버>"어떻게 평가하나? 난 넘 재미 없는데?"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다가 Anki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흥미가 생겨서 <플루언트 포에버> 다시 집어 들었죠. 뒷 내용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내용이 좋다기보다는 작가가 공부했던 방법이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따라 해봤습니다.
 
처음으로 영어 공부가 재미를 느꼈습니다.
과연 어떤 점이 흥미로웠는지 같이 알아볼까요?

 


플루언트 포에버
국내도서
저자 : 게이브리얼 와이너 / 강주헌역
출판 : 민음사 2017.05.30
상세보기

사실 <플루언트 포에버>에 나오는 방법들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단지, 작가가 자신에게 맞게 기존의 공부에 유용한 프로그램, 사이트, 공부 방법을 잘 엮어서 자신에게 잘 적용한 것이지요. 오페라 가수인 작가 게이브리얼 와이너가 어떻게 6 개국어를 빠르게 마스터 했는지 노하우를 공개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론적인 것은 <어떻게 공부할까 http://chaegoner.tistory.com/50> 책을 읽어보시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왜 오페라 가수가 언어를 이렇게 마스터 했는지 말입니다. 오페라 가수 특성상 독일어로,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로 노래를 불러야 하기 때문에 외국어를 써야 할 일이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언어를 공부하기는 쉽지 않았을텐데 작가는 해냅니다

 

작가는 빠르고 효과적인 외국어 습득 방법으로 3가지를 말합니다. 
첫째, 발음을 먼저 익힐 것. 
둘째, 번역하지 않을 것. 
셋째, 간격을 두고 반복할 것.
 
이것만 책에서 말한다면 저는 또 책을 덮을 것 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플래쉬 카드>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준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이 책에서 중요한 내용입니다!!  
어떻게 외국어를 효.율.적.으.로. 암.기.하.고,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서 작가는 플래쉬 카드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요즘 시대에 종이로 하는 카드는 좀 올드하죠. 그래서 작가는 요즘 컴퓨터와 모바일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해줍니다. 바로 Anki 프로그램입니다. '안키'는 일본어인데요. 우리나라 말로는 '암기'입니다. 호주사람이 일본어를 공부하기 위해서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프로그래머가 얼마나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얼마나 필요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만들어서 그런지 매우 효율적이고 사용하기에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이번 블로그 내용은 효율적으로 외국어를 암기하기 위한 플래쉬 카드 만들기와 Anki 프로그램 사용법을 알아볼려고 합니다.  책에서 나오는 인지심리학적인 내용과 망각 곡선 등등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는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망각을 끝내는 다섯 가지 원리

원칙1. 기억하는 것을 더욱 기억에 남게 만들라.
단어를 암기 할때 잊을 수 없는 단어로 만들기 위해서는 인위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구조와 소리, 개념과 개인적인 연상을 거쳐야 우리 뇌 속에 기억하게 된다고 합니다.
 
단어의 구조(Bear-대문자가 몇개인가?)
소리(apple은 Snapple과 운이 맞는가?) 
개념(tool은 instrument라는 단어로 바꿔써도 되는가? 
개인적인 관계(당신의 pizza를 좋아하는가?) 묻습니다. 
 
설문지에서는 어떤 단어가 쓰였는지 물었을 때, 개인적인 관계를 묻는 pizza를 가장 잘 기억했습니다. 이처럼 개인적인 관계를 물을 때 네 단계의 처리 수준이 전부 동시에 활성화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외국어를 암기할 때 개인의 경험과 연결 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4단계를 무사통과하기 위해서는 '이미지와 개인적인 관계의 힘'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보통 단어와 그림을 연결할 때 <Cat-고양이-(그림)> 외웁니다. 작가는 <Cat-(그림)>처럼 하라고 합니다. 우리는 단어를 암기할때 한번 번역을 거치고 그림과 연결하라고 하지요. 왜냐하면 어떤 단어를 볼때 생각하기 위해서 의미를 찾기 위해 애쓰는 것이지요. 어렵게 배울수록 오랫동안 기억하는 거지요.
 
원칙2. 망각의 속도를 최대한 늦추라.
망각은 우리의 최대의 적입니다. 1시간만 지나도 절반은 잊어버립니다. 어떻게야 안까먹을 수 있을까요?. 노력뿐입니다. 그러나 추가적인 과잉 학습, 벼락치기는 도움이 안됩니다. 천천히 효율적인 공부를해야합니다. 아직 뭔지는 알려주지 않지만요.
망각 곡선
망각 곡선
원칙3. 반복해서 보지 말고 기억해 내려고 애쓰라.
애쓰는 것, 어렵게 공부하는 것이 당시는 힘들지만 기억에는 매우 좋다고 합니다. 기억을 되살리기위해 노력하는 것을 기억을 인출한다고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이 쪽지 시험입니다.
만일 어떤 책을 공부한다면 계속 여러 번 보는 것보다 한번 보고 빈 종이에 적어보는 것이 그리고 이것을 2~3번 하는 것이 더 오랫동안 기억하는데 매우 좋다고 합니다. 여러 번 책을 보시지 마시고, 러 번 테스트를 하는 것이 기억하는데 매우 좋습니다.
 

원칙4. 기다려, 기다려! 나한테 말하지 마!기억 테스트는 흥미를 자극할 때 매우 효과적입니다. 단어를 잊을 때쯤 다시 기억 테스트를 할 때 우리 머리 속에 더 깊이 각인 됩니다. 그러니 봤던 것을 바로 또 볼 필요가 없어요. 보고 잊을 만할 때 다시 한번 보면 됩니다. 이것이 시간도 아끼는 방법이지요.

 
원칙5. 과거를 다시 써 보라.
어떤 기억을 성공적으로 회상할 때마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을 되살리고 다시 쓰고 과거의 경험에 현재의 조각과 흔적을 덧붙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단어와 소리 그리고 이미지를 개인적인 관계에 관련 지으면서 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암기 할 수 있을 겁니다.

천천히 꾸준히 암기할 때 기억은 오래 오래 남습니다.


Anki (프래쉬 카드)

anki
https://apps.ankiweb.net/

이렇게 꾸준히 반복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간격 반복 시스템(SRS)을 배워야 합니다.

바로 플래쉬카드!' 
 
먼저 Anki 프로그램을 깔아야 합니다. 컴퓨터에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모바일보다는 무조건 컴퓨터에 깔아주세요.

Anki를 실행하면 매우 검소한 모양을 한 anki가 나옵니다. 제가 직접 플래쉬카드를 만들수 있고, 아니면 다른 사람이 만든것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추가]를 누르면 플래쉬카드에 적는 칸이 나옵니다. 앞 페이지, 뒤 페이지, 사진, 발음, 소리, 개인적인 사항 등등. 자신이 원하는 칸을 만들 수 있는게 Anki의 특징입니다. 필드를 누르시면 자신이 넣고자 하는 항목을 만들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드]를 누르면 [필드]에 있는 항목을 앞장에 넣을지, 뒤에 넣을지 위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nki에서는 항목에는 사진도 넣을 수 있과, mp3 파일도 첨부할 수 있는 것이 매우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좀 용량이 적은 파일을 찾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처음에는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한번 해보면 쉽고 간단합니다.

 

플루언트 포에버에서는 몇가지 플래쉬 카드 만드는 노하우를 가르쳐주지요.
앞에서 외국어 습득 방법 3가지를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발음을 먼저 익힐 것. 
둘째, 번역하지 않을 것. 
셋째, 간격을 두고 반복할 것.

이것은 토익단어장인데요. 원래는 해석을 쓰지 말아야하는데... 전 썼구요. 보시는 거와 같이 음성파일, 사진파일, 발음이 첨부되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글 뿐아니라 사진, mp3를 자유롭게, 여러개를 동시에 첨부도 할 수 있습니다.

음성파일은 https://ko.forvo.com 에 들어가면 여러 외국인들이 모국어로 단어를 읽어준 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orchestrate는 영국 남자가 읽어준 파일이 하나밖에 없네요. 다른 단어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발음을 올려놓은 파일도 있습니다.

사진파일은 최소 용량을 찾아야하는데요. http://images.google.com 구글 이미지에서 용량이 작고, 연관된 사진 파일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50kb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사진 파일을 선택합니다.

발음은 https://en.wiktionary.org/wiki/Wiktionary:Main_Page 위키디션널리에서 IPA 발음을 찾습니다.

IPA 발음법을 공부하면 다른 외국어를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플래쉬 카드는 다양한 방법으로 꾸밀 수 있습니다.

새로운 단어를 공부할 때는 3가지 종류의 카드가 필요합니다.

-이 단어의 뜻은 무엇인가? 를 묻는 카드

-이 이미지에 해당하는 단어는 무엇인가? 이 단어를 소리내어  발음 할 수 있는가?를 묻는 카드

-이 단어의 철자는 어떻게 되는가?를 묻는 카드

이렇게 3 종류를 만드는 겁니다.

동의어나 여러 뜻을 가지는 단어는 각각의 단어를 만들고, 두 가지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카드를 만듭니다.

그리고 문장을 익힐 때는 4장의 카드가 필요합니다. 

-빈칸에 어떤 단어가 적합한가?

-이 단어를 포함하는 문장/어구는 무엇인가?

-다음 빈칸에는 어떤 단어가 적합한가?

-이 단어의 철자는 어떻게 되는가?

이런식으로 계속 보다보면 문장 암기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번역을 안하는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Anki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반복 학습니다.

보통 단어를 암기할때 줄기차게 외우고 또 외우고 하지요? 하지만 그건 시간대비 효율이 낮다는 것은 밝혀져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기억하기위해서는 잊을 때쯤 다시 암기하는 것이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아래 빨간 칸을 보시면 단어에 맞게 '다시' '어려움' '알맞음' '쉬움' 이 있습니다. 그 위에 10분, 2일, 3일, 5일 이있죠. 쉬우면 저 단어는 5일 후에 다시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때는 4일, 7일, 12일 등 나중에는 한달 후도 나오죠. 이렇게 쉬운 단어는  간격이 점점 넓어지고,  어려운 단어는 1분 부터 다음날에 다시 한번 나오므로 계속 반복적으로 단어를 암기 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영단어와 문장을 암기하고 나서 할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책에 있는 내용을 너무 편협하게 전달해드리 것 같아서 좀 아쉽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는 지금 <플루언트 포에버>에서 설명해준데로 단어 암기와 문자 암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 3주 정도 지났는데 큰 시간 드리지 않고 400~500단어 암기 한것 같아요. 물론 중고등학교때 암기하고, 집중적으로 토익 공부할때보다 매우 적은 양이지만 확실히 오랫동안 단어들이 머리속에 남아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Anki app'을 통해서 복습도 하고요. 컴퓨터로는 단어장을 만들고 복습은 핸드폰으로 출퇴근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는 발음인것같습니다. 우리나라처럼 텍스트로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 아니 저같은 경우는 단어를 많이 알기는 하지만 그것이 정확한 발음으로 외우기보다는 빠르게 암기하다보니 눈에 보이는데로 발음하면서 암기하게되죠. Forvo 사이트를 통해서 단어의 발음을 듣는데 제가 아는 발음이랑 너무 틀리더군요. 다시 발음까지 암기하면서 공부하니 새롭고 영어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영어단어를 암기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anki를 이용하여 플래쉬 카드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단어 하나를 찾고, 발음을 찾고, 음성파일을 찾는 과정이 어떤 과정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단어를 이용해서 문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단어가 암기되더라구요. 빠르기보다는 느리게 외우는 것이 이 안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여러분도 같이 영어 공부에 재미를 느끼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공감버튼 꾹, 댓글도 달아주시면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