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네이처 저널에 24살짜리 대학원생의 두쪽짜리 논문이 실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논문의 제목은 ‘월경 동기화와 억제 Menstrual Synchrony and Suppression’으로 여대 기숙사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한 연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여대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는 여학생들의 월경주기가 같아지고 (동기화), 한 주기의 주기가 길어진다는 (억제) 내용이었습니다. 이 연구가 주목 받은 이유는 아직까지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인간 페로몬 존재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페르몬은 곤충이나 동물들이 몸 밖으로 분비하는 생체분자로써, 같은 종에서 생리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1959년 네이처에 발표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페터 칼손 박사와 마틴 뤼셔 교수가 처음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