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2

이직... 결정했습니다

2년 5개월간 근무한 사랑하는 회사를 이제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월급쟁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막 성장하는 초기에 입사한 저는 아쉽게도 스톡옵션을 받을 기회를 놓쳤습니다. 상장 직전에 우리 사주를 준다는 말이 있었기 때문에 '설마 주겠지. 그동안 한 게 있는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안주더라구요. 당연하게 우리 사주를 요구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저 나름에 억울함이 있습니다. 입사 한 달이 늦었다는 이유로 다 나눠준 오천 주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한 게 없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상장을 위해 논문이나 특허 실적이 중요한 만큼 회사에서 처음으로 논문을 두 편을 냈고, 특허출원도 2건을 만들었고 상장심사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억울함도 최근에야 생각..

[이직에 관한 생각] 나같은 충성스런 회사원 없지요!

회사에서 통보한 지 3개월 만에 충북지역으로 우리 팀은 이전하였습니다. 올해 연초에 일이었습니다. 대표님과 회의가 있는 날이었지만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한 날이었습니다. 오후 집으로 가는길에 팀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대표님이 우리 XX로 가라는데요?! 3월에 이전하는 거로 하자고." 이건 무슨의미인가 생각하게 됐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이번 이전을 통해 우리를 모두 내보내려는 의도인가? 였습니다. 일단 어떤 식으로 지원해줄지, 출퇴근비를 줄지 숙소를 줄지 결정된 것이 없었기 때문에 누가 과연 거기를 따라갈까 생각했습니다. 아마 다 그만두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회사 사정에 따라 결정한 거겠지만 가족과 떨어져야 하는 상황을 만든 회사에 애정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잘 선택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