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논문 2

[첫 논문을 쓰기 위한 방법]두려워마라 어린영혼이여

"I am pleased to inform you that after re-review, your manuscript, "MiR-27~~"has been accepted for publication in "Molecular~" 감사하게도 이번에 논문이 나왔습니다. 일명 '쓰레기' 라고 불렀던 제 연구였습니다. 쓰레기라고 무시했던 녀석인데 예상 외로 잘 커서 고마웠습니다. 다들 자신이 하는 주제들, 연구들이 남들에 비해 비해 부족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또 이렇게 논문이 나오면 '못나도 내 자식이구나' 라는 생각에 애지중지하지요. 소심하게 지인들에게 자랑도 했습니다. 토요일 아침 잠결에 위 이메일 봤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문득 '나도 많이 컸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 논문을 쓸 때를..

카테고리 없음 2022.01.10

박사학위 논문심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에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나의 진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지난 4년간 동안 생각해본 적 없던 이야기를 어제 하루에 깊이 생각해봤습니다. 뜬금없이 왜 이런 생각을 했을 까요? 바로, 어제가 ‘학위논문심사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한참 심사기간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밤잠을 설치고 있겠죠. 논문심사 시간은 지난 시간 동안 연구한 내용을 발표할 뿐 아니라 지난 내 삶과 노력도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통과는 했으나, 교수님들의 날카로운 칼날에 4년간의 노력은 이리저리 찢겨 너덜너덜해졌습니다. 마치 결과가 없었던 것처럼. 모든 학위를 위한 노력에 고하가 어디 있나. 싶지만 결과를 받아들이는 교수님의 입장은 다른 가봅니다..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