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커피숍을 해본 사람으로 마음 한편에는 '늙어서라도 한번 커피숍을 한번 더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되는데요. 그래서 맛있는 커피를 만나다든지, 인테리어가 멋있는 곳을 가면 나중에 "이렇게 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종종하게됩니다.
페더커피는 이렇게 디저트를 해볼까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카페입니다.
페더 커피의 위치는 골목에 있고, 가게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그렇게 눈에 띠지는 않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마법의 동굴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페더 카페의 사계절은 늘 가을일 것 같습니다. 빈티지한 영국 카페? 영국은 안 가봤습니다만... 어쨌든 분위기가 느낌 있습니다.
왠지 영국 할머니가 만들어줄 것 같은 케이크들이 디스플레이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페더 커피의 특징이라고 해야 할까요? 식물들이 이파리가 초록 초록한 게 거의 없습니다. 식물들이 가을이거나 겨울이 온 것 같아요.
보통 케이크에 향기를 맡지는 않죠. 그런데 여기는 로즈메리도 있고, 여러 허브로 데코가 되어있기 때문에 케이크에서 향기가 납니다. 정말 페더 커피가 컨셉이 좋은 게, 허브의 향기도 빈티지합니다. 향기가 너무 좋아서 계속 코를 데고 있었죠...
하지만 케이크 자체는 그렇게 맛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분위기에 취해 허겁지겁 먹었습니다만.
페더 커피는 분위기가 최고입니다. 그리고 음악 선곡이 너무 좋았데요. 음악 선곡때문이라도 커피숍에 앉아있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Soundhound를 써본 적이 없었는데 이날 이 앱을 깔았습니다.
단 하루만 이 커피숍에서 죽치고 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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