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통보한 지 3개월 만에 충북지역으로 우리 팀은 이전하였습니다. 올해 연초에 일이었습니다. 대표님과 회의가 있는 날이었지만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한 날이었습니다. 오후 집으로 가는길에 팀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대표님이 우리 XX로 가라는데요?! 3월에 이전하는 거로 하자고." 이건 무슨의미인가 생각하게 됐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이번 이전을 통해 우리를 모두 내보내려는 의도인가? 였습니다. 일단 어떤 식으로 지원해줄지, 출퇴근비를 줄지 숙소를 줄지 결정된 것이 없었기 때문에 누가 과연 거기를 따라갈까 생각했습니다. 아마 다 그만두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회사 사정에 따라 결정한 거겠지만 가족과 떨어져야 하는 상황을 만든 회사에 애정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잘 선택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