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보다는_이불 10

가오슝_ 볼 것 많은 보얼예술특구

보얼 예술특구 대만의 제2의 도시 가오슝은 항구도시로 부두 앞 버려진 창고를 활용하여 이색적인 공간을 연출하였습니다. 현재도 철도길이 공원 내에 남아 있어서 이색적입니다. 공연, 프리마켓, 영화관, 철도 박물관, 서점 등 다양한 볼거리와 넓은 공원에 조형물들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에서도 나온 보얼 예술 특구를 2박 3일 중 두 번이나 방문했습니다. 첫날과 토요일 프리마켓에 가봤습니다. 보얼 예술특구는 폐창고, 폐공장을 다시 리모델링하여 겉은 옛 공장 느낌을 주지만 건물 안은 세련된 가게, 점포, 영화관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이색적인 느낌을 줍니다. 비록 겨울의 가오슝이지만 사람들의 옷차림이 다양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반바지를 입고 다니기도 했지만, 현지분은 패팅을 입고 다녔습니다. 비가 와..

가오슝 루이펑 야시장/춘수당

1. 루이펑 야시장 지난밤 리허우 야시장에서 왕새우로 눈퉁이를 맞은 후 야시장이 너무 과대평가된 것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밤이 되었으니 야시장으로 가는 것이 대만 여행에 중요한 일정이 아닌가 마음먹고 다시 나선 곳은 5 정거장 지하철을 타고 쥐단역 근처의 루이펑 야시장이었습니다. 여기는 청년 마켓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좀 더 리허우 야시장보다 젊고 음식 판매점도 더 많았습니다. 점포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루이펑 야시장은 여러 점포가 일렬로 정렬되어 여러 개의 골목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음식점들, 기념품들, 놀거리 등 여러 가지 볼거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야시장이라 먹을 것이 많았습니다. 저의 첫 픽은 비빔면이었습니다. 중국어라 음식 이름도 모르겠어요. 넓은 면에 야채와 다진 ..

가오슝 삼우우육면_영국 대사관

1. 삼우 우육면 가오슝 2일째 조식은 간단히 먹었습니다. 왜냐 먹어야 할게 많기 때문이죠. ㅎ 오늘은 연지담 용호 탑으로 구경을 갔는데요. 그 근처에 있는 삼우 우육면을 갔습니다. 이번 여행에 가장 단점은 '너무 준비를 안 하고 왔다' 블로그를 통해 음식점을 알아보다 보니, 다들 같은 블로그를 보고 왔나 봅니다. 비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줄 서 먹는데, 다들 한국 사람였던 것 같습니다. 일단, 순서대로 들어가게 되면 반찬을 먼저 고르고, 이후에 메뉴를 카운터에서 말해주면 결재를 먼저 하면 음식을 테이블로 가져다줍니다. 우리는 일반적인 우육면과 비빔면을 먹었습니다. 사실 그냥 찍어서 먹었습니다. 비 오는 날이라 그런지 비빔면보다 따뜻한 우육면이 더 좋았습니다. 어쨌든 신기한 경험이니 좋습니다. 이렇게 ..

가오슝의 먹거리_여행 첫날 식사

대만을 가면 일일일우육면, 일일일밀크티라고 합디다. 가오슝을 처음 가다보니 다른 한국인들의 블로그에 의존하여 맛집을 찾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본 것들을 다른 사람도 똑같이 보고 음식점을 찾는 다는 것입니다. 어딜 가든 좌우 앞뒤 테이블 사람들은 늘 한국사람이었습니다. 블로그를 보고 찾아가면 그래도 실패는 안 할 수 있지만, 외국에서 너무 친근함을 느끼다 보니 좀 아쉽습니다. 1. 항원우육면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어두고 보얼 예술특구 가기 전 간단히 식사를 하기 위해 항원 우육면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항원 우육면은 한국사람에게 많이 알려진 곳 같습니다. 옆 테이블이 바로 붙어있었는데 거기도 한국 사람였습니다. 왠지 한국말을 하면 그쪽도 좀 민망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박명수가 잘 먹었다..

겨울에 출발한 가오슝 여행

12월 5일 친형과 함께 가오슝으로 떠났습니다. 다른 이들은 '형이랑?' 의아하게 여기더군요. 저도 마찬가지였죠. 친구도 있고, 와이프도 있는데 '굳이?, 형이랑 왜 가고 있나'라는 생각이들었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가볍게 여행가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기회였습니다. 대만 가오슝은 어떤 날씨인지 감이 안왔습니다. 한국은 추워죽겠는데, 가오슝은 15도 정도이고 가을날씨도 감이 안오는데 비까지! '어쩌라구?! 대체 뭐 입어야해?' 두꺼운 옷이 캐리어에 들어가지도 않게 생겨서 가을날씨에 패딩입어야하나 싶었지만 인천공항에 외투보관이 가능한 코트룸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형이랑 두꺼운 패딩을 맡겨놓고, 읽겠다고 가져온 책을 맡겼습니다. 역시나 책은 욕심였습니다. 이로써 몸도 마음도 가벼워졌습니다. 가벼워진 몸을 ..

[작지만 놀라운 카페] 길동 페더커피

예전에 커피숍을 해본 사람으로 마음 한편에는 '늙어서라도 한번 커피숍을 한번 더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되는데요. 그래서 맛있는 커피를 만나다든지, 인테리어가 멋있는 곳을 가면 나중에 "이렇게 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종종하게됩니다. 페더커피는 이렇게 디저트를 해볼까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카페입니다. 페더 커피의 위치는 골목에 있고, 가게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그렇게 눈에 띠지는 않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마법의 동굴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페더 카페의 사계절은 늘 가을일 것 같습니다. 빈티지한 영국 카페? 영국은 안 가봤습니다만... 어쨌든 분위기가 느낌 있습니다. 왠지 영국 할머니가 만들어줄 것 같은 케이크들이 디스플레이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페더 커피의 특징이라고 해야..

도쿄-요코하마 3일 여행. [안녕.도쿄]

요코하마 to 도쿄 일본에 사는 친구 B는 토요일마다 야구연습을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친구 A와 저만 도쿄 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주제는 ‘먹!방!투!어!’ 일본에 와서 물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매일 저녁 편의점을 털었지만 우리는 목말랐습니다. 세상에 일본와서 초밥과 라멘을 못먹었다고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채워봅시다. 야구연습하러 가는 길에 친구 B는 우리를 에 데려다 주기로 했습니다. 슈퍼카 같은 경차를 타고 도쿄로. 요코하마에서 도쿄로 들어가는 고속도로를 탔는데요. 두가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첫번째는 톨비를 받으시는 분이 곱게 생기신 할아버지였구요. 두번째는 그렇게 긴 거리가 아닌데도 비용이 1200엔이었나?. 엄청 비싸더라구요. 기름값이 우리나라보다 싸니, 좀 돌아가더라도 일반도..

도쿄-요코하마 여행 2일. [콕!콕! 쪽집게 여행]

요코하마 사진을 많이 못찍었습니다. 남자 셋이 다니다보니 카메라를 꺼낼 일이 많이 없네요. 편안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골목 잠들기 전에 세븐 일레븐을 한번 털었는데 사진은 못찍었네요. 친구 덕분에 잠은 편안하게 잤습니다. 일본은 상업지구와 거주지역이 나눠져있는데요. 일본의 골목길을 걸어보는 것이 이 여행에서 가장 크게 기대했던 부분입니다. 관광객이 일본 거주지에 숙박하는게 쉽지는 않잖아요. 친구덕에 서민 체험도 완료했습니다. 골목을 걸으면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큰 건물이 빼곡한 도심에도 신사에 들르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출근 시간이 지난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일본은 사람이 많이 지나는 거리건 사람이 잘 안다니는 거리건 늘 깨끗합니다. 물론 매우 복잡한 도심은 쓰레기가 버려져있..

도쿄-요코하마 여행 1일. [19km 걸어서 도쿄속으로]

도쿄-요코하마 한번은 꼭 가보고 싶었던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대망에서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로워서 다른 곳도 가보고 싶지만, 옛 건물이 잘 보존되어있는 오사카나 쿄토 중심으로 여행을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사는 친구가 요코하마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숙박비를 아끼고자 도쿄로 여행지를 정했습니다. 출발 여유롭게 탑승을 하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보름달이 떠있는 석촌 호수를 지나 샤롯데시어터 앞에 도착해서 5시 40분 리무진 버스를 타고 30분만에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해외여행은 3년전 유럽여행 이후에 처음이라 표를 어떻게 받는지, 소지품 검사는 어떻게 하는지 전혀 기억이 안나더군요. 괜찮습니다. 조금 창피하면 비행기 탈..

이건 알고 가자! 산티아고 순례길!

이슬람교는 살면서 한번은 메카를 밟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신의 대한 믿음을 유지하는데는 눈에 보이는 성물만큼 큰 도움이 되는 건 없죠. 메카에는 을 모시는 카바가 있습니다. 검은돌은 알라신이 태초의 인류 아담과 이브에게 내린 것이라고 하는데요. 검은 돌이 떨어진 자리에 제단을 세우라고 했다고 합니다. 검은돌은 영원을 상징합니다. 검은돌을 향해 이슬람교는 메카로, 기독교는 예수님이 활동하신 예루살렘을 향합니다. 모두가 일생에 한번은 가보고 싶어하죠. 하지만 유럽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약 4,300킬로미터로 엄청난 거리를 이동해야합니다. 게다가 7세기부터는 이슬람이 점거한 상황에서 예루살렘까지 여행을 한다는 것을 목숨을 담보로 하는 순례의 길이었습니다. 물론 예루살렘으로 여행하는 사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