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설 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저는 최근에 와서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암울한 책은 처음입니다. 도스토옙스키의 과 같은 책을 읽어보면,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죠. 가령, 우중충한 구름, 회색빛 도시, 재에 덮인 땅, 병든 사람, 마른 사람, 고뇌와 갈등, 광기, 죽음. 마음에 연민과 고뇌로, 한없이 자신의 밑바닥을 보는 기분이 듭니다. 읽고 나면 마음 한편이 씁쓸함과 안타까움이 있죠. 하지만!! 여기 그 끝판 왕이 있습니다! 의 주인공인 '아버지와 아들'이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속으로 간다면 "이렇게 살기 좋은 곳이 있나! 지상낙원이구나!"라고 했을 겁니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이 회색이라면 로드는 그냥 검은색입니다. 이보다 암울할 수 없다. 의 배경은 지구가 불타고 재만 남은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