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친형과 함께 가오슝으로 떠났습니다. 다른 이들은 '형이랑?' 의아하게 여기더군요. 저도 마찬가지였죠. 친구도 있고, 와이프도 있는데 '굳이?, 형이랑 왜 가고 있나'라는 생각이들었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가볍게 여행가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기회였습니다. 대만 가오슝은 어떤 날씨인지 감이 안왔습니다. 한국은 추워죽겠는데, 가오슝은 15도 정도이고 가을날씨도 감이 안오는데 비까지! '어쩌라구?! 대체 뭐 입어야해?' 두꺼운 옷이 캐리어에 들어가지도 않게 생겨서 가을날씨에 패딩입어야하나 싶었지만 인천공항에 외투보관이 가능한 코트룸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형이랑 두꺼운 패딩을 맡겨놓고, 읽겠다고 가져온 책을 맡겼습니다. 역시나 책은 욕심였습니다. 이로써 몸도 마음도 가벼워졌습니다. 가벼워진 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