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보다는_이불

가오슝 삼우우육면_영국 대사관

DiKiCHi 2020. 1. 2. 13:07

1. 삼우 우육면

가오슝 2일째 조식은 간단히 먹었습니다. 왜냐 먹어야 할게 많기 때문이죠. ㅎ

오늘은 연지담 용호 탑으로 구경을 갔는데요. 그 근처에 있는 삼우 우육면을 갔습니다. 

연지담 한바퀴 돌면서 사찰 돌아다니면 반나절이 지납니다. 

이번 여행에 가장 단점은 '너무 준비를 안 하고 왔다'

블로그를 통해 음식점을 알아보다 보니, 다들 같은 블로그를 보고 왔나 봅니다. 비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줄 서 먹는데, 다들 한국 사람였던 것 같습니다. 

용호탑과 가까이 있습니다. 
저기 파란 간판입니다.
건축양식이 참 독특합니다;

일단, 순서대로 들어가게 되면 반찬을 먼저 고르고, 이후에 메뉴를 카운터에서 말해주면 결재를 먼저 하면 음식을 테이블로 가져다줍니다. 

앞에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따라 골랐습니다. 어묵같아보이지만 두부!
삼우 우육면

우리는 일반적인 우육면과 비빔면을 먹었습니다. 사실 그냥 찍어서 먹었습니다. 

비빔면 간장소스를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비 오는 날이라 그런지 비빔면보다 따뜻한 우육면이 더 좋았습니다. 어쨌든 신기한 경험이니 좋습니다. 

형이 먹은 우육면! 맛은 항원우육면이 좀더 좋았습니다. 

이렇게 반찬과 우육면을 먹고 나니 378원이 나왔습니다. 대만 음식이 싸다고 하지만  약 15,000원 정도인걸 생각하면 그렇게 싼 것 같지도 않습니다. 버블티 싼 거는 인정👍

 

2. 영국대사관 애프터눈 티 세트

남자 둘이서 티세트를 먹자고?!

형의 제안에 안연실색했습니다. 누가 봐도 형제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애프터눈 티세트가 그렇게 비싸다면서 꼭 먹고 오라는 형수님의 당부에 형이 제안한 것입니다. 형이 돈을 낸다니 별말을 안 하지만 대만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일단 영국대사관 입장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성인은 99원.

그리고 30원짜리 카페 이용 할인권도 같이 줍니다.

 

아무리 사진을 보정해도 어둡어둡
메뉴판도 이쁩니다. 

애프터눈 티세트는 630원으로 우리나라 27,000원 정도 금액입니다.

이래도 우리나라보다 싸다구?

 

비록 겨울이고 비는 오지만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대만은 따뜻한 나라라 이런 점은 참 좋습니다. 

남자끼리 온 테이블은 저희가 유일했습니다. 다들 한 명이라도 여자분이 껴있는데 말이죠. 

드디어 나온 로즈티. 

비 와서 그런지 무조건 따뜻한 음식은 좋게만 느껴졌습니다. 로즈 티 향이 참 좋았습니다.

약간 바디로션을 먹는 느낌도 나고 말이죠.😋

웅장한 디자트 트레이.

딱 보니 여성분들이 좋아할 것같이 생겼습니다. 저도 순간 그 영롱한 자태에 넋을 잃었지만 디저트 맛은 별로였습니다. 

1층 

1층은 English Sandwich, Special Quiche, Selected Savory

 

2층

2층은 English Scone, Classic Cake, Rose Jam, Rose Biscuit

 

3층은 Macaron with royal dessert, Rose cheese Cake, Stylish Sweet, Chef's Special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곳에서 만든 음식이라면 더 맛있었겠지만 한입 먹어보는 순간, 납품받아 파는 음식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진 찍기에 딱인 애프터눈 티 세트입니다. 

어쨌든 또 하나의 이색적인 경험을 하고 영국대사관 구경을 마저 돌고 나왔습니다. 

 

바로 앞에 바다와 항구도 있어서 어둡고 구름이 끼어있어서 더 운치가 있네요.

구름사이로 85 빌딩도 보입니다. 


가오슝 여행을 준비하다가 짧게 짧게 글을 써서 올리고 있습니다. 글게 썼다가 싹 사라져 버려서 길게는 못쓰겠더라고요.

😥

조금씩 쓰면서 지난 여행을 음미해보려고 합니다.  2월 초에 여행한 가오슝을 새해가 돼서 정리하다 보니 그날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