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5개월간 근무한 사랑하는 회사를 이제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월급쟁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막 성장하는 초기에 입사한 저는 아쉽게도 스톡옵션을 받을 기회를 놓쳤습니다. 상장 직전에 우리 사주를 준다는 말이 있었기 때문에 '설마 주겠지. 그동안 한 게 있는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안주더라구요. 당연하게 우리 사주를 요구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저 나름에 억울함이 있습니다. 입사 한 달이 늦었다는 이유로 다 나눠준 오천 주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한 게 없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상장을 위해 논문이나 특허 실적이 중요한 만큼 회사에서 처음으로 논문을 두 편을 냈고, 특허출원도 2건을 만들었고 상장심사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억울함도 최근에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