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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의 미래] - 인류의 미래는 더 나아질까?

안녕하세요. 췌거너입니다. [사피엔스의 미래]의 제목은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의도같지 않은가요? 마케팅이라 생각해야겠죠. 어째든 시작해 보겠습니다! 사피엔스의 미래 국내도서 저자 :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스티븐 핑커(Steven Pinker),매트 리들리(Matt Ridley) / 전병근역 출판 : 모던아카이브(모던타임스) 2016.10.24 상세보기 사피엔스의 미래는 제 시선을 잡았고, 저도 모르게 손이 책으로 갔습니다. 이유는 3가지 입니다. 1.우선, 책 디자인이 깔끔하면서 책 정면에 박혀있는 사.피.엔.스 글자를 본다면,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가 떠오릅니다. 읽어본 사람들은 손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비만에는 항생제가 있다!! (자신도 모르는 비만 원인)

오늘도 '비만은 내 식탐 때문이 아냐!' 주장을 하며, 남탓을 하고자 이렇게 포스팅을 합니다. 항생제가 과도하게 사용되는 현대사회와 비만증 확산에 놀라운 상관 관계를 이 시간 말해볼 것입니다. 항생제와 비만이라... 얼핏보면 연관성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여러가지 과학적 연구들을 통해 이미 밝혀진 사실이지요. 오늘은 항생제와 비만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005년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생화학과 교수인 제러미 니콜슨은 놀라운 가설을 세웠습니다. 여기서 놀라운 사실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1940년대 후반에 우연히 미국 과학자들은 닭에게 항생제를 주입하면 성장률이 50%나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 당시는 종전후라 고기를 먹기가 어려운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값싼 육류든 뭐든 고기를 먹..

[기자의 글쓰기 / 박종인]-'의' '것'을 빼라

오늘은 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서문] 서문에서 기자인 박종인 님께서는 며 악마를 소환하는 주술로 독자를 유혹하며 책이 시작됩니다.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매력 중 70%는 서문과 제1장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서문과 제1장이 주는 흥미가 이 책을 끝까지 읽도록 하는데 주요한 원동력인데요. 24년간 기자 생활하시면서 글쓰기 정수를 서문에 모두 쏟아부으신 것 같습니다. 서문을 살펴보면, 어느 날 선배가 박종인 씨 글에서 '의'자와 '것'자를 빼달라고 요청합니다. 작가는 두 개를 빼는 일이 별거 아니라 생각했지만 그 작업은 무려 6시간에 계속되었고, 문장구조를 전부 바꾸는 대공사였다고 합니다. 거기서 글쓰기의 어려움과 재미를 느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글쓰기는 마치 퍼즐이나 퀴즈를 푸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백년의 고독/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마술적 고독

오늘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입니다. 이 책은 꼭 누구나 한 번은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아주 멋진 책입니다. 그래서 을 잘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못할 것 같아요! 가슴에는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아궁이인데, 입에서는 연기만 뻐끔뻐끔 나온답니다. 여러분은 소설을 어떤 관점으로 보시나요? 저는 책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좋은 소설을 평가할 때 3가지를 생각합니다. 사실 저를 홀리는 소설들의 공통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첫 번째는 기발한 상상력. 두 번째는 놀라운 표현력. 세 번째는 지적인 즐거움. [좋은 글 내용] 이 한 구절을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표현력이 기가 막히거든요! 아들인 호세 아르까디오의 죽음이 어머니인 우르술라에게 전해지는 과정을 표현하는 것을 보시면 책을 ..

[어떻게 읽을 것인가 / 고영성]

어떻게 읽을 것인가 국내도서 저자 : 고영성 출판 : 스마트북스 2015.12.30 상세보기 [서평]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생각하는 대로 될 것입니다. -핸리 포드 위의 예시 글처럼 는 마법의 힘이 있다. 한 가지만 제대로 해도 인생은 바뀐다. 책은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는 듯 보이지만 본질은 "독서"이다. 독서가 중엔 10가지 방법을 다룰 수 있는 마법사가 있는 반면에 한두 가지 마법에 특화된 마법사일 수 있다. 여러 가지 뇌과학, 인지심리학, 행동경제학의 사례연구를 제시함으로 효과적인 독서법을 제시해준다. 하지만!!! 완전히 믿지는 않는다. 과학의 한계성과 오류의 가능성이 있고, 실험 설계가 완벽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할지라도 오차 범..

꼭 알아야할 과학적 비만 원인-살빼기 위해 꼭 먹어야하는 것

안녕하세요. 췌거너입니다. 오늘은 인류의 적, 나의 적, 너의 적, 우리 모두의 적인 '비만'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해볼려고 합니다. 질문을 한번 해보죠. 살이 찌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이 먹고 적게 움직여서 일까요? 비만도 유전인까요? 제 생활 패턴을 생각하면 당연히 YES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시간부터 여러분을 자유롭게 해드리겠습니다. "난 너무 많이 먹어" "난 운동을 안해" "우리집은 원래 체격이 좋아" 이런 생각으로부터 해방시켜드리겠습니다. 핑계거리를 더 주는것이지 모르겠습니다. :) 몇가지 연구 결과를 먼저 보고, 과연 우리가 살을 빼기 위해 과연 무엇을 먼저해야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연구1. 약 1950년 전까지만 해도 비만인 사람은 매우 희귀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비만이 너무 흔해졌..

자자

따르릉-따르릉- 알람시계가 시끄럽게 울린다. 오른쪽 눈을 가늘게 뜨고 창가를 바라봤다. 창가에서부터 들어오는 햇빛이 눈부시다. 얼굴을 한껏 찡그렸다. 반원을 그리며 날아간 손으로 울어대는 알람시계의 머리를 툭 쳤다. 정적이 흘렀다. 이불을 쥔 손을 끌어당겼다. 은진이는 이불을 머리까지 덮었다. 그렇게. 다시 잠들었다. 따르릉-따르릉 - 핸드폰으로 맞춘 알람이 화려한 불빛과 함께 울었다. 죽어있던 이불 속에서 솟아 나온 손은 핸드폰 위치를 정확히 짚었고, 손가락으로 정확히 '중지'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침대 한구석으로 던졌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촤악- 은진이는 덮던 이불을 옆으로 쓱 밀었다. 침대 밑으로 흘렀다. 침대에 드러난 그녀의 모습은 침대와 하나가 된 물아일체의 모습이었다. 잠옷은 돌돌 말려 ..

골짜기의 밤

그날은 차가운 날이었다. 고된 행군은 끝났고, 쉬는 밤이 찾아왔다. 매우 피곤했다. 골짜기 샘에서부터 시작된 바람은 돌고 돌아, 옆 줄기와 만나고 휘어져서 거대한 홍수처럼 주둔지를 덮쳤다. 모든 부대원들은 추위와 싸우며 흐트러짐 없이 잠을 지켰다. 하얀 눈꽃이 야영텐트를 조금씩 덮어오고 있을 때, 형준이는 혼자 조용히 일어나 있었다. 24인용 야영 텐트 안에는 난로 옆에 의자가 하나 놓여 있었다. 조심히 의자에 앉은 형준이는 난로로 얼굴을 내밀었지만 난로의 온기는 이미 눈꽃으로 덮인 지 오래이다. 형준이에겐 마지막 혹한기다. 하지만 전역에 대한 기대감보단 걱정이 앞섰다. 입대하기 전 아버지의 사업은 큰 위기를 맞았지만 아버지는 "괜찮다" 하셨고, 어머니의 기침은 계속되었다. 당장 복학은 꿈도 못 꿨다. ..

강제 수용소의 삶의 이야기 - 생존자

[책 소개] 는 나치 그리고 소련의 강제수용소에서 생존한 사람들의 관한 이야기입니다. 책 내용이 마음에 크게 와 닿았는데요. 아마도 얼마전에 읽은 의 처참한 상황과 수용소 상황이 비슷하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타버린 지구에서 살아남은 아버지와 아들 또한 죽음의 공포 속에서 느꼈던 두려움과 희망이 에서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제 수용소에서도 '불을 운반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생존자 국내도서 저자 : 테렌스 데 프레(Terrence Des Pres) / 차미례역 출판 : 서해문집 2010.05.10 상세보기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을 직접 인터뷰한 작가는 다양한 인문학적 통찰을 통해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깊이 있게 파고든 책입니다. (마치 제 생각을 얘기하는 것 같지만 사실 이동진, 김중혁 님이..

제주도 몽

힘들다. 지친다. 의욕도 없다.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눈꺼풀은 무겁다. 좀만 더 눕자. 눕자.. 눕자... 제주도로 떠났다. 도착한 제주도는 초 저녁 구름이 하늘 덮어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제주도 특유의 강한 바람이 불어 내 머리는 흐트러트린다. 네모난 서류 가방 하나 들고 알 곳 없는 곳을 걷다 보니, 작은 상점 서너 개가 바다를 마주하는 곳으로 도착했다. 한적한 좁은 도로에는 바람만이 달리 있었고 상점의 불은 꺼져 있었다. 좀 더 가까이 가서 보자. 작은 시골 슈퍼집 같아 보였다. 윤기가 나는 나무들이 양 끝기둥으로 서있고, 깔끔하게 시멘트로 마감이 되어있었다.깔끔하면서도 세련되게 치장되어 있었다. 그중에 가운데 상점이 눈에 들어왔다. 작은 정사각형의 나무로 틀을 만든 간판이었는데, 가운데는 ..